이번학기는 책의 역사라는 교양을 듣는데요... 졸업 교양에 역사 필순데 역사 교양을 너무 듣기가 싫어서 시간 맞아서 신청한 교양입니다.. 덕분에 301-7-301 레전드 3연강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수업 인원이 12명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번 학기 새로 신설한 강의라서 그런가봅니다. 제 아는 지인도 들으려고 왔다가 하루만에 드랍을 했지요. 그래서 그런지 출석을 안 부르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벌써 얼굴을 다 외우셔서 그냥 학생이 들어오면 얼굴 보고 동그라미를 칩니다. 그리고 자꾸 저에게 말을 겁니다. 저 빼고 다 인문계열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겠습니다.. 학생들도 굉장히 적극적인데, 다른 사람이 말을 하고 있으면 토론하고 싶어서 움찔움찔 대는 게 보여서 미치겠습니다. 더 무서운건 교수님이 초반에 계속 강의식 수업이라 미안하다고 다다음주쯤부터는 여러분이 서로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는 수업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드랍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일지 830호의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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