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암에 있는 친구집에서 자고 구리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억까를 심하게 당했다ㅜㅜ 청량리역 근처에 서울성심병원 정류장에서 202번 버스로 갈아타는 거였는데, 예상 시간보다 버스가 9분 일찍오길래 '뭐야 서울도 버스 시간이 틀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탔다 노선에 대충 상봉역인가 중랑역인가가 있었는데 탄지 얼마 안돼서 그 정류장을 지나길래 안심하고 사과게임에 심취한 채 있었다 '우리동네는 내가 아니까'라는 생각에 딱히 정류장을 체크할 생각을 안했다 그런데... 사과게임을 한 20분정도 하다가 아직도 안왔나 하고 고개를 들었더니 무슨 태릉선수촌?이라는거다 급하게 버스 내 노선도를 확인했는데 우리 동네를 지나가지도 않았다 혼란에 빠져서 냅다 하차하고 진상 조사를 시작하였다 '노선이 바뀌었는데 네이버지도가 업데이트를 안한건가?' 결론은 그게 아니었다 서울성심병원 정류장에 애초에 서울202번, 남양주202번 두개가 있음. 전자는 파란 버스, 후자는 민트색 버스고 구리에 가려면 남양주202를 타야했는데 내가 서울202를 탄거였음. 예상보다 버스가 9분 일찍왔을때, 버스색이 경기버스치고 너무 예쁜 파란색이었을 때 알아봤어야 했다 (심지어 중딩 때 통학버스여서 202가 민트색인걸 알고있었다) 아니 어떻게 같은 정류장에 똑같은 번호 버스 두개가 지나가게 만들어놨대? 어이가 없었다 나무위키 서울202 문서에는 '실수로 남양주202를 탄 경우'라는 항목도 있다 그래도 태릉선수촌에서 내려서 2155번 타고 별내역에서 8호선 갈아타니까 쉽게 왔다 3줄요약: 버스타고 20분후에 보니깐 노선이 잘못됨 보니까 내가 탄 정류장에 같은 번호 다른 버스가 2대있었음 억까심하다ㅜㅜ
억까 심하다
커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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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하철 어디어디행에 당한 적이 있어서 무조건 지도앱만 믿고 탑니다. ㅋㅋ 지하철 타고 갑자기 휴대폰 막 확인하면서 불안해하는 사람 보면 대충 비슷한 처지겠거니 합니다.
5511과 5516을 잘못탄 나의 추억이 생각나는군..
6호선이 동구릉역까지 연장되는 그날까지
5516과 5516을 잘못탄 나의 추억이 생각나는군..
202와 202는 너무하네,,,,
숫자가 같은데 다른 버스라니.. 주민등록번호인척 하는 이름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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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은 기필코 사치를 부려야만 하겠다3446
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