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비롯한 새벽반 친구들이 요즘에 푹 빠진 여러가지 ‘찾이놀음’들을 정리한다! 친구들이 이 찾이놀음들을 손쉽게 찾이하도록 돕기 위하여 아지트의 공간을 차지하기로 했다. 찾이 찾이~ 차지!
각 놀음에 관한 설명은 귀찮아서 생략한다. 어차피 할 사람은 바로 들어가서 하고, 안할 사람은 이 글 대충 보고 넘길 것 같다. 해봤지만 이 글에 안넣은 것들은 별로 재미 없었어서 안넣은 것이다.
자리찾이놀음
커프트의 한마디: 다 아시죠?
뜻찾이놀음
커프트의 한마디: 꼬맨틀은 우리말이라 재밌는데, Proximity는 너무 힘들더라.
글쪼가리찾이놀음
커프트의 한마디: 꼬들, Wordle은 이제는 약간 시시하고, 꼬오오오오들은 재밌다. 꼬들·E는 무한히 플레이할 수 있는데, 답이 다 모르는 단어여서 웃기다. 답의 윤곽이 드러날 때는 "아니, 이게 뭔 단어인데 도대체" 라는 말이 절로 나오고,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아무말을 입력했을 때 답이라고 뜨면 그냥 어이가 없어진다. "아니, 내가 이딴 단어를 어떻게 알아!" 난이도도 적당하여 적당한 노력만 들여도 풀 수 있고, 모르는 단어라도 숫자야구 하듯이 풀 수 있는지라 짜증나지 않는 것 같다. 이 코멘트 쓰던 중 알게 된 것: 원조인 Wordle은 2021년 Josh Wardle이 팬데믹 동안 퍼즐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아내를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협동! 글쪼가리찾이놀음
커프트의 한마디: 난 진짜 사람이랑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AI와 협력해서 무한히 즐길 수 있는 협동 꼬들. 진짜 심심할 때 시간 떼우기 용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사람과 한다고 상상하면서 하면 빨리 입력 안하는 게 약간 눈치 보여서 긴장감이 추가된다. 이 사이트에 다른 무한-꼬들도 있는 것 같은데, 해보지는 않았다.
찾찾이놀음
- Searchle [Teuteuf Games]
커프트의 한마디: 주어진 어구 뒤에 구글 검색어 자동완성(autocomplete)으로 뭐가 나올지 추측하는 워들인데 재미있다. 아카이브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다. 'exploding' 추천~~
곳찾이놀음
커프트의 한마디: 사진 보고 어딘지 맞히기 x3 개인적으로는 어딘지 맞히는 것보다도 지도에서 그 나라 찾아서 클릭하는 게 너무 힘들어..
나라찾이놀음
- Worldle [Teuteuf Games]
커프트의 한마디: 어떤 나라의 실루엣을 보고 어느 나라인지 맞히는 것을 시작으로, 그 나라에 관한 TMI가 줄줄이 문제로 나온다. 잘 모르는 나라여도 어찌저찌 추리하다보면 대충 비슷하게 맞힐 때도 있다. 찍어도 찍는 것 나름 웃기고 맞히면 굉장히 뿌듯하다. 난 "아니, 이걸 내가 어떻게 알아"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TMI들이 퍼레이드마냥 줄줄이 꿰어나오는 게 웃기더라.
곳,때찾이놀음
- WhenTaken [Teuteuf Games]
커프트의 한마디: 사진을 보고 그것이 찍힌 위치와 연도를 맞히는 게임. 나는 꽤 재밌다고 생각했다. WhereTaken도 있는데, 거기는 난이도 조절을 실패한 것 같다. WhenTaken은 적당히 사람들도 나오고 간판이나 표지판 글자도 나와서 풀 만 하다.
길찾이놀음
- Travle [Teuteuf Games]
커프트의 한마디: '가봉'에서 '대한민국'으로 가려면 어떤 나라들을 거쳐야 하지~? 이런 류의 길찾이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몇 번 하다보면 골든루트가 있어서, 세계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도 노하우만 쌓이면 고수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고수가 돼엇따 (타코에 들어가는 고수 아님, 쌀국수에 들어가는 고수도 아님) 지리 일자무식인 내가 이세계에서 길찾이 고수?!
극찾이놀음
- Emovi [Teuteuf Games]
커프트의 한마디: 무한으로 즐기지 못하는 게 아쉽다. 이모지들이 나열된 것을 보고 어떤 영화에 대한 것인지 맞히는 게임! 난 영화알못이라 잘 못하지만, 친구들이 플레이하는 걸 보기만 해도 재미있다.
커프트의 한마디: 딱 한마디만 남기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그만...
이것들 외에도 재미있는 찾이놀음을 발견했다면 댓글에 남겨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