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러스트로 쿼리문 짜고 한 건 테스트 짜기 귀찮아서 타입검사로 퉁치려다 열린 똥꼬쇼다. 귀찮음은 여전하다. 그런데 공을 덜 들이고 이짓거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버렸다. 바로 PgTyped! 코끼리SQL 쿼리문을 쓰면 타입스크립트 함수를 만들어주는 라이브러리다. 사실 쿼리문마다 새로 타입 지정하는 것도 겁나 귀찮고 쓸데없는 짓이다. 쿼리가 타입에 갇히는 꼴이다. 이것을 동적 언어의 이름없는 레코드 타입으로 해결! 쓸 코드가 훨씬 줄어들 것이다. 이참에 리스트 들어가는 것도 다 aggregate로 고치고 싶다. 근데 지금은 파일 업로드가 최우선 과제니까 그걸 짜도록 하자. 지금 UI 코드도 아주 어지럽다. 일단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평소답지 않게 하나도 안 쪼갠 페이지들이 많다. 하나씩 다 쪼개버려야지. 다시 짜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개같은 코드를 고치는 연습도 해보면 좋겠지. 그런 의미에서 일단 파일 업로드부터 구현해야한다.

이 글을 쓰다보니 "동적"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낯설고 안 감기는 것 같다. dynamically/statically typed language가 원어다. 이미 원어도 알기 어려운 말이지만 나는 그렇게 쓸 필요 없는 것이다. statically typed language는 타입-미리아는-언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아님 타입-굳은-언어라든지. 각 이름에 정해진 타입이 있는 언어다. dynamically typed라는 것은 각 이름의 타입이 미리 정해지지 않고 실행중에 비로소 타입을 갖는다는 말이다. 타입-말랑한-언어는 어떨까. 굳이 어순을 안 바꾸고 굳은-타입-언어나 말랑한-타입-언어도 괜찮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