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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의 이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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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개발자를 상징하는 이모지로는 🧑‍💻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맥북은 웹 개발자의 이미지다. 골수 컴퓨터공학은 아니다. 웹 개발자야 요즘은 학과 학력 남녀노소 안 가리고 누구나 하는 느낌이다. 진짜 능력 있는 컴퓨터 사이언티스트들은 대부분 수염과 머리를 덥수룩하게 기른 아저씨들이다. 차라리 리눅스 터미널에서 크롬 빌드하고 있는 게 더 컴공스럽달까…(영상: https://youtu.be/gCRzng7LsQI?si=IHcWMRLd0JHZvDP1 참조) 그러다 갑자기 마법 주문처럼 sudo man man 같은 걸 외우면 뭔가 발동되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판타지 웹툰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네트워크 문제 해결 마법사 같은 것도 있고… 역시 컴퓨터공학은 마법이 아닐까. 🧙‍♂️ 같은 느낌이다. 수염도 덥수룩한 것이 한 개발 할 것 같다.
근데 저런 셸 명령어를 구두로 실행할 수 있으려면 운영체제랑 셸 프로세스가 상시로 돌고 있어야 하긴하다. 운영체제는 중앙탑에서 서비스하고 셸은 하나의 기구를 쓰는 걸로 보고 물리적 상호작용은 디바이스 IO로 보면 될 것 같다. 일반인들은 GUI 같은 걸로 마법의 혜택을 누리고 우리 같은 수도(sudo)사들은 온갖 섬세한 마법을 부리고 또 개발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지구는 워낙 넓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서비스되지 않는 곳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야 IT 강국이니까 어디서나 잘 터지겠지만 오지로 가면 안 되는 곳도 많을 것이다. 그런 데서는 마법을 쓰려면 로밍을 하거나 로컬에 운영체제를 설치하거나 그것도 안되면 자연의 아키텍쳐를 익혀 마법 고유 언어로 직접 마법을 구사해야할 것이다. 쇠침 같은 걸로 디바이스에 클락과 시그널을 직접 넣는 그런 느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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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마술은 사실 같을지도 몰라요. 이해한것은 마술, 못한것은 마법이라면 프로그래머는 마술사이고 관중들은 그들을 마법사라 부를지도요.

마법 운영체체 이야기는 흥미롭네요 이 세계관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