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30 ~ 2025.7.25
긴 여행 끝에 드디어 한국에 돌아왔다.
정말 뭐랄까, 너무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과거에도, 그리고 미래까지 포함해서 이 프로그램 보다 알찬 경험이 있을까?
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프로그램이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그냥 미국에 간다는 은근한 기대감만으로 참여한 프로그램이었는데
같이 프로그램을 참여한 친구, 동생, 형, 누나들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
오랜만에 다양한 전공 사람들을 만나면서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 /가치관을 이야기해보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냥 여행만 댕기는 거였다면, 현지속에 녹아드는 경험이 아니었을텐데
포맷이 고급영어라는 틀안에서 수업을 듣고, 토론하고 발표도 리드하고
exchange session으로 외국인 친구들이랑 밥먹고 돌아댕기면서 운동하다보니 영어 사용도 자연스럽게 많이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영어 실력이 늘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보다 사람들은 개떡같이 말해도 잘 알아듣고, 알아들으려 노력해준다.
미국이라는 곳이 항상 좋은 점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홈리스도 엄청 많고, Tip 낼때마다 잔고 줄어드는거 아까워하고..
그 내부 Community에 들어가는게 성격적으로 큰 수고로움을 감수해야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라는 곳에서 생활을 하면 정말 정말 좋겠다고 느낀 점이 있어서 몇가지 남겨보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다는것?
내 의견 표출이든,
내 성격을 거리낌없이 드러내고 말하는거에 자유로움을 많이 느꼈다
이렇게 느낀 이유 중하나가 나는 Small Talk에 관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누군가와 처음만난 사람이라하더라도, 가볍게 이야기를 How are u로 시작해서 주고받는 것이 기본이며 옷가게든, 서점을 가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리고 수업을 하면서 (비록 한국수업이지만), 내 의견을 얘기하는걸 연습을 많이하기도 했고
Introduction to Operating System 수업을 1회 청강했지만
교수님께서도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의견을 말하게 하고
다들 틀리더라도 말하는데에 거리낌이 없다.
심지어 나도, 영어 엉망에 틀리는데도 그냥 'uh uh uh ~' 이러면서 말해도 교수님께서 '너가 이거 의미하는거맞지?' 이런식으로 이해해준다..
두번쨰로는 날씨가 너무 좋다는 건데
날씨가 밝고, 해가 떠있는 시간도 길다보니 자연스럽게 야외활동도 더 많이하고싶고 성격도 조금 여유로워지는게 있다
아침 해가 6시~7시에 떠서 밤 9시쯤에 지다보니.. 감상에 젖는게 일상이고 저녁먹고 트랙따라 산책하는 여유로움이 아직도 그립다.
세번째는 다인종 문화?
이건 대학원에 가면 정말 좋겠다 드는 생각인데, 미국 백인들이 대학원으로 가는 비율보다 국제학생의 비율이 훨씬 높다. 그런 만큼 서로 멀리서 온 사람들인 만큼 배척하기보단, 친해지러 다가가는게 덜 거리낌없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다.
그래서 만약 대학원 생각이 있고, 미국을 가고싶은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친구들이라면
꼭꼭 미국을 한번 경험을 짧게나마 해보는걸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환경에서 연구하면서 여유롭게 지내면.. 정말 너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음..
물론 경제적 이슈가 가장 크겠지만 !!
아무튼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고
내 인생의 가치관을 뒤흔들어줄 수 있던 경험이었다.
해외 관심있는 친구들은 학교에서 올라오는 공지사항이나 이런 프로그램의 기회를
꼭 한번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