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메모의 묘미> 책을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메모 방식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제텔카스텐'이라는 방식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하나의 주제로 하나의 메모 카드를 작성하고 이를 분류해서 상자에 넣어두는 방식입니다. 독일어로 '메모 상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들어봤는데 꽤나 유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한 수학 연구자가 제텔카스텐을 자신의 연구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소개하는 영상도 있습니다. (Zettelkasten For Mathmatics)
저는 옵시디언으로 제텔카스텐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옵시디언 자체가 제텔카스텐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하네요. 옵시디언을 이미 사용하고 있긴 했지만 괜찮은 사용법을 알아보기 위해서 <세커드 브레인은 옵시디언>이라는 책도 한 번 살펴봤습니다. 밀리의 서재 무료 체험 중이라서 빠르게 발췌독 해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PARA 방법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PARA의 핵심은 메모를 주제별로 분류하는 게 아니라 목적별로, 특히 프로젝트 별로 분류하는 겁니다. 여기에 Resource 아래 제텔카스텐의 참고 노트를 작성하고 영구 노트는 PARA 구조와 별개의 폴더에 보관하는 식으로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점점 메모가 쌓여가면서 옵시디언으로 그리는 그래프뷰가 거대해지길 기대해봅니다.
- 제텔카스텐이란? <- 제가 읽은 책의 출판사에서 책 내용을 발췌해 설명한 글
- github/obsidian-goldenrabbit <- 책의 작가가 만들어 둔 PARA + 제텔카스텐 예시 레포
이전에 아지트에 작성한 gemini cli 관련 글에도 얘기했던 것 처럼 gemini cli를 사용 중입니다. 마구 로컬 파일을 삭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특히 DB쪽으로) 로컬 파일들을 읽고 분석하거나 검색하는 데에만 우선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메모가 많아지면 지금 연구 중인 내용과 비슷한 내용을 포함한 메모를 찾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