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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639호의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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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에 거미줄

난 전기밥솥이 비어있으면 솥을 꺼낸 채로 열어뒀다가 솥을 설거지해서 넣을 때 다시 닫고는 한다. 그럼 밥솥이 비어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쌀을 씻고 밥솥을 원위치시키려고 하니 열린 밥솥에 거미가 떡하니 거미줄을 치고 앉아있는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넓은 공간도 아닌데 말이다. 대충 쫓아내고 밥을 지었다. 밥솥에 거미줄이 치는건 무엇을 암시하는걸까…. 좀 더 제대로 살라는 걸까?

그건 그거고 이제 밥솥은 잘 닫아두는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