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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409호의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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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일 스토리 다 보고도 하려는 사람

지금은 언더테일 OST를 틀어놓고 책을 읽고 있는데 문득 "언더테일 몰살엔딩은 깨야지"라고 말하는 모 군이 떠올랐다. 하지만 나는 굳이 하면 노멀과 불살엔딩을 깰 것이다. 몰살이 뒷전인 이유는 순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는 일은 영화를 보는 일과 비슷하다. 대개 게임 하는 사람들은 높은 점수를 얻고자 한다. 영화 보는 많은 사람들은 영화가 전하는 이야기를 잘 알고자 한다. 나는 높은 점수를 얻거나 이야기를 파악하는 것보다 게임-영화를 듣고 보고 경험하여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을 듣기 좋아서 듣듯 영화는 보기 좋아서 보는 것이다. 물론 음악도 가사가 흥미로울 수 있지만 가사는 부차적이다. 일단 음악은 듣기가 좋아야 한다. 영화는 듣기도 좋고 보기도 좋아야 한다. 게임은 그에 더해 작게는 손맛, 크게는 전반적인 경험도 좋아야 할 것이다.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였다. 다시 책을 읽으러 돌아가야 한다. 오늘 다 읽고 내일부터는 비평을 열심히 쓰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