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생각하는 것.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아무튼 그런 강렬한 하루는 현재에 이르러 기억되기 쉽고
그렇지 않은 미지근한 하루는 기억나지 않는다.
당연한 소리다.
당연하니까 이런 거도 당연하지 않을까 ?
만약 오늘 하루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을 정도로 좋은 하루라면
좀 더 노력해서 더 멋진 하루로 만들어라 ,
오늘을 기억할 미래의 나에게 더 멋있는 하루로써 기억되길 바라는
현재의 내가 보내는 선물 같은거다.
만약 오늘 하루가 딱히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은 그런 하루라면 이런 생각을 한다
'아 별로인 오늘이여! 무조건 박제되겠지 ? 흐흐흐'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갑자기 카메라 돌아가는 걸 의식해서 NG가 난 촬영현장 같은 느낌이 된다.
오늘을 기억할 미래의 나를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그걸 의식하는 나 자신이 뭔가 웃긴다.
그리고 그 상황조차 NG컷같은 느낌으로 미래의 나에게 기억된다.
NG컷은 대체로 가볍게 웃어넘기는 그런거니까,
덕분에 별로였던 오늘 하루가 덜 별로였던 하루로 기억될 수 있다.
그냥 이런 "기억 될 오늘" 을 생각하면서 살다보면 ,
그냥 기억되지 않을 평범한 하루도 (편집 당하기 일보 직전인 하루)
어떻게 하면 분량을 챙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새로운 가게를 도전해본다던가, 안하던 짓을 한다던가 ..
뭐 그렇게 될 수 있는거다 .
아무튼 다들 심심하면
'내가 누구 ? 미래의 나에게 보내질 '기억 될 오늘' 촬영 중인 주인공이다 ~ '
생각하고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라고 말하는 작성자는 사실 최근 무수히 많은 날을 편집 당한 하루로 살고 있다.
그치만 오늘은 이 글을 써서 기억될 하루가 되려나 ? .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