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들은 흔히 새로운걸 찾는다고 말한다. 뇌를 도파민으로 가득 채울, 이전에는 없던 것.
하지만 정작 완전히 새로운것들 가져갔을때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왜일까?
#2
영화나 책을 보아도 클리셰가 있고 공식이 있다. 혁신을 꿈꾸던 자들이 만들었을터인데도 그렇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전혀 접해본적 없는것은 기괴한 것, 두려운 것, 역겨운 것이 많다.
#3
공감을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자신이 경험해본적 없는일에 공감할 수 있는가? 결국 사람들은 끊임없이 외부에서 자기자신을 발견하고자 한다.
하루이틀 굶어본 경험으로, 일주일간 굶는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려고 노력할수도 있고, 군대에서의 훈련을 떠올리며 전쟁의 참상을 이해해보려고 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같지 않다.
우리는 타인의 작품에서 자신을 다시금 경험하고자 한다. 결코 타자의 경험을 느껴볼수는 없을것이다. 그렇다보니 자신을 발견할 수 없는 타인의 이야기를 공감하지 못하고, 익숙함에 자신을 감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