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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197호의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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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듣고 싶다

숏츠를 마구 내리던 중 파도 소리 같은 것을 들었습니다. 무슨 영상인지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잠깐 철-썩 하는 소리가 들리니 갑자기 바다가 너무 그리워졌습니다. 바로 지도를 펼쳐 동해로 가는 길을 찾아봤습니다. 대강 2만5000원, 3시간이면 가는군요. 홀로 훌쩍 다녀오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반대쪽에도 바다가 있더랬죠. 조금 누렇지만 여전히 바다입니다. 본가 가기 전에 강화도에 한번 들르면 좋겠네요. 동막해수욕장? 석모도? 교통편이 불편합니다.. 아예 초지대교 쪽으로 가봅시다. 광성보가 좋겠네요. 손돌이 임금을 데리고 노를 저어건넜다는(건너다가 임금의 의심병으로 억울하게 죽었지만 뱃길은 제대로 알려주고 갔다는) 바로 그곳입니다. 전설에서처럼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소리가 세차게 들리는 곳입니다. 물때를 맞춰간다면 베스트겠습니다. 오히려 인천쪽으로 해서 가니 차편도 꽤 있습니다. 그런 계획을 생각하니 안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바다를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