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창녕 우포늪을 다녀왔다. 옛날엔 많았던 따오기가 국내에선 사라졌었는데 한 20년 전부터 복원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이라 막 보기 어렵고 그럴줄 알았는데 잘 찾아보면 생각보다 잘 찾아진다. 새라는 놈들이 대단히 시끄러운 족속이라는 점도 한몫하는 것 같다. 어제 우포늪을 도는 막바지에 새가 한마리 날아가는데 가면서 “땨아옥 땨아옥” 소리를 내서 따오기라는 걸 알았다. 그제 생태관에서 녹음된 울음소리를 들어보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굉장히 당당한 울음소리라 자꾸만 따라하고 싶어진다. 땨아옥- 땨아옥-
일지 174호의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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