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o movies feel so different now?
올해 시지프 신화와 에에올을 만나 허무주의의 극복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이런 생각과 비슷한 최근의 흐름을 이 영상은 영화를 중심으로 읽어내고 있다. 영상에서 말하는 '메타모더니즘'은 이미 정형화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현대의 반응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탑건 매버릭과 에에올을 대조하는 썸네일에 이끌렸다. 여전히 내 영어는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으나 뭐 어때라는 생각으로 꽤 재밌게 보았다.
난 요즘 두괄식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학문적 글쓰기에서는 두괄식을 훨씬 선호하지만 나는 미괄식이 더 서사적이고 흥미를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재미있는 글을 추구하는 나이기에 미괄식에서도 어떤 커다란 가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군다나 한국어 화자는 언어적으로도 미괄식으로 말하고 듣는 데 익숙하다. 한국어 특유의 미괄식 구조는 분명 모더니즘의 가치 아래 바라볼 때 낡고 비효율적인 것이었지만 이제는 재고해볼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