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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합리의 메스꺼움

왼손잡이해방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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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쓰긴 귀찮고 대충 비슷한 의견에 의탁하겠다... 디씨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비비라는 인물이 잃어버린 동생 우이를 되찾았지만 우이는 기억을 잃고 알 수 없는 슬픔과 쓸쓸함만 느끼던 상태. 비비도 어머니에 대한 원망에만 사로잡혀 살아가다가 우이를 만나 위로를 받고 회복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3주년 극장에서 기억을 되찾은 우이(기억)으로 이격이 출시되고, 되찾은 기억에 괴로워하는 우이에게 비비가 그동안 받은 위로를 돌려주듯 수렁에서 끌어내어 감동의 수미상관을 이루었다.

그런데 그 다음주 그러니까 이번주 극장에서 사실 우이와 우이(기억)은 별개의 인물이었다는 선언으로 그 모든 서사와 감동이 무로 돌아간 것이다. 비비와 서사를 쌓던 기억 잃은 우이는 그냥 모르는 인물이었고 그동안 그냥 어디 틀어박혀있다가 슥 나온 “진짜” 우이인 우이(기억)이 그 자리를 꿰찬다. 그리고 우리가 알던 우이는 스토리 진전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일단 퇴장....

스토리 감상하면서도 어딘가 메스꺼운 느낌이었는데 갤러리가 불타고 있는 꼴을 보니 나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니었던 셈이다. 옹호하는 측은 설정이나 떡밥 회수 면에서 문제 없었다고 보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더 메스껍달까.... 마치 원래의 우이에 이입하던 독자의 감정은 접어버리고 논리와 정합성이 맞으니 다 해결된 것으로 넘어가는 사이코패스적인 합리주의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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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저 게임도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