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해방연대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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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왼손잡이해방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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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계속 울었어요. 또 보고 싶네요.

영화의 홍콩식 B급 감성이 약간 진입장벽입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영화의 주제가 너무 좋았어요. 단 하나뿐인 "진정으로 중요한 철학적 질문"에 답한다는 점에서 실로 까뮈적인 구성이라고 생각해요. 까뮈가 낯선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의미 없이 고통만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영화입니다.

홀로 고통 받는다고 생각할 때, 나만 이 세상을 버티지 못하는 것 같을 때, 나한테 무관심한 세상이 너무나 낯설어질 때, 이 영화를 보세요. "저 사람들은 이딴 세상에서 어떻게 그렇게 태연하게 살아가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때, 이 영화를 보세요.

당신만 특별히 선택받고 깨달은 사람이라서 그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류의 모든 역사와 선사에 걸쳐 셀 수 없이 던져져온 질문입니다. 예수, 석가모니, 공자, 소크라테스, 알베르 까뮈, 신카이 마코토 등등 많은 지성이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제가 <시지프 신화>와 <에에올>을 겹쳐본 것은 우연이 아닐 겁니다. 그 질문이 이렇게 멋진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대단한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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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lt;에에올&gt;은 다시 한번 질문에 답합니다. 그 답은...</summary>

영화를 보며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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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많은 인간들이 던졌던 질문에 답을 제시합니다. 그 답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