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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건 <급류>

왼손잡이해방연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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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x = 여주인공 in let y = 남주인공 in

x랑 y가 신나게 연애하고 있는데 x 아버지가 y 어머니와 바람난 것을 알게 됐다. 바람나서 계곡에서 놀다가 급류에 휩쓸려 익사. 그걸 x랑 y가 현장에서 목격.

그 뒤로 둘이 만났다 헤어졌다 하면서 뭐 어쩌고저쩌고 하는 내용. 중간중간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자꾸 서로가 앞에 나타나서 그 스쳐가는 사람들은 그저 내동댕이쳐진다.

앞뒤로 <희랍어 시간>과 <모순>을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급류>는 그다지 재미없었다. 두 주인공이 매력 없이 짜증만 나기도 하고... 별로 쓰고 싶은 내용은 없지만 밀린 서평의 스타트를 끊었다는 의의가 있다. 몇 편 이어쓸 생각이었지만 갑자기 10km를 달렸더니 몸에 탈이 나려나보다. 그 다음 읽은 <모순>은 풀 컨디션으로 좀 재밌게 쓰고 싶으니 아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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