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학교를 일찍 가게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일찍 일어나면 누워서 빈둥대다가 대충 늦잠 자고 급하게 나가는 시간이랑 비슷하게 나가게 된다. 일어난 직후랑 나가는 때랑의 차이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한심함을 잘 축적해서 임계점을 넘으면 나갈 수 있게 되는 구조인가보다.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하나. 뭐 막 괴롭고 힘들고 그런건 아닌데요 아침에 일찍 좀 학교에 나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게 되는지를 도저히 모르겠어서요. 그랬더니 상담사가 흠 그래요 한심하군요 병은 아니니까 제가 도울 건 없습니다 라고 하면 어쩌지. 아니면 그래도 되는 팔자좋은 분이시군요 계속 그렇게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하는 것도 나는 싫다. 

다들 어떻게 해서 아침에 잘 나갈 수 있는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