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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삭의 망설임

왼손잡이해방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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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쓴 글을 첨삭할 때면 “나는 이렇게 쓰진 않을텐데,” 하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걸 고치면 일반적으로 읽기 편한 글이 되는건지 그냥 내 스타일의 또 다른 글이 나올 뿐인지를 알 수 없어 이야기하기를 망설이게 된다. 내가 제안한다고 해도 그 제안이 무조건 반영되는 것도 아니니 그냥 편하게 말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첨삭하다가 완전히 다른 글이 되어버리면 그걸 원래 글과 비교해서 합치는 게 피곤하고 소모적인 작업이 된다는 점도 걸린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첨삭 답변을 미루는 일도 좋지 않다…. 생각을 조금 줄이고 바로바로 행동에 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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