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 편집 페이지
초안 편집 페이지를 새로 짰습니다. 헤더나 내비게이션 메뉴 등등이 사라진 깔끔한 페이지입니다. 내용 쓰는 칸도 자동으로 늘어나고 카렛(대문자 I처럼 생긴 그것)이 항상 잘 보이도록 스크롤도 해줍니다.
보다 쓰기 좋게 되었으니 생각날 때 한번씩 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버튼 위치 스왑
일지 열람 페이지에서 목록 버튼과 삭제 버튼 위치를 바꿨습니다. 혹시나 무심코 목록으로 가려다가 삭제 버튼을 누를까 싶어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사라진 초안의 내용 보존
좀 미묘한 버그?가 있었습니다. A 브라우저에서 초안을 편집하다가 저장하고 B 브라우저에서 그 초안을 지우면, A 브라우저로 다시 돌아가면 글 내용이 사라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뭐, 이미 서버에는 없는 글이니까 그렇게 짜는 것도 잘못되지는 않았습니다만 편집한 내용을 무엇이든 최대한 보존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했기 때문에, 혹시나 소중한 글이 서버에서 사라져 빨간 경고가 뜨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남아있는 내용을 메모장에 옮기시면 되겠습니다.
예정된 업데이트
앞으로 넣고 싶은 기능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발행된 일지 수정
지금까지는 아지트 정책 상 발행된 일지를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거기엔 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요, 예전에 페이스북 같은 데서 보면 처음엔 유머 글을 올려놓고서 댓글이 좀 쌓이면 수정해서 광고 글로 바꾸는 식의 스팸 글이 있었습니다. 뭐, 이 아지트 구성원 중에 그럴 분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꼭 그런 홍보성이 아니더라도 공공의 공간에 글을 써서 붙일 때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이 쓴 글을 마지막에 한번 읽어보면서 세심하게 탈고하는 과정도 있었으면 했구요.
그래도 역시 사소한 오타를 고치거나 후일담과 바뀐 생각들을 덧붙일만한 공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목적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수정이 가능하되 이전 버전을 다시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고치려고 합니다. 아마 편집 버튼을 누르면, 기존 일지와 연결된 새로운 초안이 만들어지고, 그 초안을 다시 편집하고 다듬어서 발행하면 2판으로 발행되는 식이 될 겁니다. 일지 목록에는 최신판만 뜨지만, 이전 판들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일지 수정은 아마 빠른 시일 내로 구현을 할 것 같습니다.
"타임스탬프"
수정을 막아두었던 이유는 글을 쓰는 책임 외에도 댓글에서 글의 특정 파트를 인용하는 기능을 구상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유튜브 댓글에서 타임스탬프 찍는 걸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기능은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더 있어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꼭 넣어보고 싶었던 기능입니다. 글을 수정하게 되면 인용문이 깨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지만, 인용 구문에 판 번호까지 포함한다면 괜찮겠지 싶습니다. 또, 일지 내용을 똑똑하게 비교(diff)해서 개정판에서도 인용 구문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어쩌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근데 갑자기 티비플 같은 문화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아무리 그래도 쓰는 사람이 적으니 그렇게 되긴 어렵겠죠.
Vim 키맵
Vim은 제가 잘 쓰고 있는 텍스트 편집기입니다. 가능하면 일지를 쓸 때에도 PC에서는 마우스 없이 키맵만으로 편집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겁니다.
추가적인 메타데이타
글 길이나 개요(abstract)를 목록 페이지에 보여주면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글을 읽는 것은 제목만 보고 결정을 해야 하는데,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기대에 차 들어가보면 5글자만 띡 있어 조회수를 올려준 것이 억울해지는 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게 옹졸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글을 더 읽고 싶어지게 하는 것들은 좋기 때문에 이것도 잘 추가를 해볼 생각입니다.
목차
벨로그 같은 느낌으로 넣으면 좋겠네요.
이스터에그
반드시 넣어야겠죠? 반짝반짝 시끌시끌하지 않다면 블로그를 굳이굳이 처음부터 짤 이유가 있을까요?
그 외의 평범한 기능들
게시판 웹사이트라면 응당 가져야 할 기능들이 있겠지요. 마크다운 미리보기, 태그, 카테고리, 사용자 프로필, 파일 업로드, 검색, 대댓글, 댓글 반응, 이모지 반응, 더 세세한 통계, 관리 페이지 등등... 잠깐만 생각하더라도 잔뜩 있습니다. 위의 것들에 비하면 재미는 덜한 것들이지만 어쨌든 완전한 블로그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꼭 만들어야 할 것들이지요...
넣을지 안 넣을지 모르는 기능
초안을 저장할 때 충돌 검사를 할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를테면 노트북으로 편집을 하다가 덮어두고, 나중에 핸드폰으로 다시 들어가서 편집을 하고, 그러다 다시 노트북으로 편집을 하면 핸드폰으로 편집한 내용이 노트북으로 편집한 것과 충돌하지 않겠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아니면 더 끔찍한 경우로는 핸드폰으로 고봉밥처럼 글을 써놓고는 나중에 노트북을 열었더니 예~전에 쓰다만 내용이 있어서 5초 뒤에 자동저장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네요. 써놓고 보니 정말 끔찍합니다. 꼭 저장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을 넣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