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은 여전히 열심히 하는 중이다. 오늘 겪은 고난은 순한맛 16-5 “이 정도면 마지막?” 스테이지다. 권장 전투력과 내 전투력이 20% 정도 차이나도 잘하면 할만한 것 같아서 계속 깨다보니 202270 권장 스테이지를 전투력 140000~180000의 덱으로 속성과 역할을 바꿔가며 짜보고 있었다. 그렇게 열몇판을 하는데 별 3개를 딸 수가 없었다. 이게 될듯말듯 안 되는 게 아주 고역이다. 별 3개를 따려면 6명의 사도가 한명도 쓰러지지 않고 모든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항상 3단계나 4단계 쯤에서 꼭 고마구지(고구마 나무 같이 생긴 괴물)의 스킬을 맞고 뻗어버린다. 한 방에 반피 이상이 까이는 스킬인데 두 마리가 같이 쏘니까 전혀 버티질 못한다. 피코라, 멜루 등 힐하는 냉정 사도들을 잔뜩 배치해봤지만 어차피 한방을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그걸 깨닫고는 그 한방을 버틸 수 있는 애들을 찾아봤는데 레벨 차 때문인지 쉽지가 않다. 이것 저것 해보니 답은 고마구지가 스킬을 쓰기 전에 잡아버리는 것이었다. 고마구지의 설명을 읽어보니까 피통이 작다고 쓰여있다. 고마구지 놈들이 후방에 있어서 한대도 안 맞고 버티는 거니까 후방부터 때리는 저격수 시온을 배치하면 스킬 전에 끊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다지 전략적으로 고민할 거 없이 전투력만 키우면 그만이었는데 이젠 레벨도 잘 안 올라가서 이렇게 여러 전략을 시험해볼 수 있었다. 힐만 잘해주면 무한으로 버티면서 팰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 스테이지에서 처음으로 적의 스킬 차는 시간을 고려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전투를 열심히 하게 된 건 수요일 공강을 집에서 즐긴 것, 그리고 사도들 스토리를 거의 다 읽어버렸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귀여운 사도들의 스토리 보는 맛으로 하고 있었는데 며칠 몰아서 다 해금하고 나니 아주 감질나는 상태다.
트릭컬 연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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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업데이트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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