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다시 살아보고 싶은적은 있는가? 삶은 선택의 순간, 가지않은 길로 가득하다. 나는 혹시 어떤 삶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까. 10부작 드라마인 브러쉬 업 라이프는 평범한 시청 직원이던 주인공이 우연한 죽음으로부터 삶을 다시 사는 부분부터 시작된다. ㅡ 일반적인 타임리프물은 이렇다.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찾아 복수한다거나, 부자나 천재로 둔갑하여 성공한 삶을 자랑하는 것처럼 처음에는 달성할 수 없었던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 하지만 여기서의 주인공은 일상의 가까운 곳에서 가치를 찾아내고 돌고돌아 집으로 돌아온다. 도달하고자 하는 삶이 아닌, 머무르고 싶은 삶. 우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것을 더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ㅡ 이 글의 목적은 이 작품을 보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포일러보다는 메타적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2018)에서 명연기를 펼친 안도 사쿠라가 주연, 각본가 겸 배우 바카리즈무가 각본을 맡았다. 코믹한 표현들 속에서도 현대적인 여성의 삶과 일상에서 느끼는 자잘한 생각들을 놀라울 만큼 솔직하고 섬세하게 담아낸 구석이 있다. 횡설수설히는 흥분된 글은 시간이 지나 차갑게 식어버린 칼날같은 시선으로 소개하고 싶지 않았던 탓이다.
브러쉬 업 라이프(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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