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에는 세바스찬과 미아 커플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 둘이 싸우는 장면을 보면 평소에 말로써 업보를 쌓지 않기 위해 노력해여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바스찬은 재즈 카페를 열고 싶어하는데, 세바스찬이 가게 이름과 컨셉을 구상할 때 미아는 그렇게 하면 무조건 망한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에는 그냥 “내맘대로 할거야 ㅋㅋ~” 하며 넘어가지만 그때 생긴 작은 상처가 하나하나 싸움에 쓸 수 있는 스킬이 됩니다. 세바스찬이 재즈 카페는 미뤄둔 채 밴드 활동을 바쁘게 하고 다니니까 미아는 서운한 마음에 ”재즈카페는 어쩌고?“ 같은 말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망쳐버립니다. 거기서 세바스찬이 마치 여태껏 마음에 담아두었던 것처럼 “네가 개구리다며”로 스킬을 써버립니다. 그럼 이제 미아는 할 말이 없어집니다. 영화를 보고 저를 돌아보니 친한 사람들에게 농담으로, 꼬인 마음으로 상처를 주는 말을 마구 날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런 습관을 바꾸려면 스스로 의식하고 노력해야겠지요. 안 맞을 때 싸우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그간의 업보를 쏟아내며 메울 수 없는 골을 만들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라라랜드와 말 담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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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쉬 업 라이프(2023)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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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꿈과 라라랜드352